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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포리 장터에 묻어둔 그리움
이름: 청하 * http://www.woorilife.pe.kr


등록일: 2009-02-25 22:11
조회수: 914 /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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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na
월포리 장터에 묻어둔 그리움

청하 권대욱

무명 치맛자락에 묻어온 장날 소식
서낭당 하늬바람이 지칠 때까지
장맞이 눈깔사탕 기다리는 꿈속 아이는
먼지꼬리 날리던 버스를 기다린다

자전거 짐받이에 앉아 자갈 신작로 지나고
똥 달구지 노새 풀장난도 지칠 즈음
빙글빙글 돌아가는 뻥튀기 달콤함과
터줏대감 엿장수 가위 장단은 헛군침만 맴돌더라

그날은 흰 고무신 한 켤레면 될 걸
철없던 닭똥눈물 앙탈은
누런 콧물 때 묻은 옷소매가 받아내 주고
서러움 뒤 가득 물려진 솜사탕은
잊힌 헌 보따리에 하 없이 담겨 있다

갯내음에 고이 잠들어 가던 그날처럼
월포리 장터에 묻어둔 아이의 긴 흔적 뭉텅이는
까만 별빛 되어 쏟아진다.

*월포리 :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위치한 마을.
*장맞이: 길목을 지키고 기다리다가 사람을 만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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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na   2009-02-27 00:17:15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소똥 냄새 묻어나는 신작로
긴 추억의 길에 맘이 아파 옵니다

청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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